안녕하세요. 양진목입니다.
질문하신 부분은 저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설명이 부족할 수 있음을 미리 양해바랍니다.
우선 n(n≥2)개의 소자들로 이루어진 2단자 회로의 단자전압, 전류를 v, i라 하면 Telegen 정리(Telegen's Theorem)에 의해 v*i는 회로 내 각 소자의 흡수전력의 합과 같습니다. 즉, vi=p1+p2+p3+…+pn이 성립합니다.
위의 상황에서 n개의 소자가 저항인 경우 시각 t1에서 t2까지 단자를 통해 공급된 에너지는
∫vi=∫p1+∫p2+∫p3+…+∫pn
이므로 등가저항이 소비한 에너지와 각 저항이 소비한 에너지의 합이 같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n개의 소자가 커패시터인 경우
∫vi=∫p1+∫p2+∫p3+…+∫pn
이므로 시각 t1에서 t2까지 단자를 통해 공급된 에너지(등가 커패시터의 흡수에너지)와 각 커패시터가 흡수한 에너지의 합이 같습니다.
그런데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t2에서 각 커패시터의 에너지는 '(t1에서의 저장에너지)+(t1부터 t2까지 흡수한 에너지)'입니다.
등가소자의 저장에너지와 각 소자의 에너지의 합이 다른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물론 소자 간 연결과 같은 회로의 구조적인 원인도 있습니다.)
인덕터도 커패시터와 동일한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소자가 에너지를 저장가능한지 여부에 있는데요 저항은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하므로 등가소자의 소비에너지와 각 소자의 소비에너지의 합이 같고 인덕터와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어느 시각에서 등가소자의 에너지와 각 소자의 에너지의 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