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정욱 입니다.
수업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 부분은 겸허히 받아 들이며, 추후 강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수업에 대한 관심으로 여기며, 진심어린 조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온도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온도계라는 장치의 종류와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고, 할리데이 교재는 이에 대해 많은 분량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만, 해당 단원은 열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원이고, 주된 내용은 열량 보존 법칙 , 열팽창, 상변화, 열전달방법 4 가지 주제입니다. 위의 4 주제를 깊게 다루는 것이 핵심을 잘 전달하는 것이라 판단되어 온도계 관련한 내용은 거의 다루지 않았습니다. 교과서 설명이 너무 자세하여 교과서 내용만으로 충분히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저의 부족함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다만, 그러한 내용이 많았다면 게시판을 이용하여 질문하셨었으면 제가 충분히 답변 드렸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원자 분자 모형'에 대한 질문이신데, 이 또한 레나드-존스 퍼텐셜 이라는 에너지 모형은 '이원자 분자'에 대한 반데르 발스 힘을 이용하여 퍼텐셜을 정의하여 인력과 척력 그리고 평형상태를 기술하는 모형중 하나입니다. 열팽창을 설명하기에는 좋은 모형으로 온도가 올라갈 수록 인접한 입자 사이의 거리가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기 좋은 모형입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척력이 더 큰 구간에서의 (dU/dr)이 인력이 더 큰 구간에서의 ( dU/dr)보다 더 큰...즉 비대칭적 구조를 갖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 인력이 작용하는 구간에서 입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 복원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열팽창을 이해합니다.
다만, 위의 모델은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용어만 배우지 않을 뿐 기본적인 퍼텐셜 모형은 학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인지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말씀을 드린 듯하나, 이 또한 전체 내용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크게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합니다.
끝으로 수강후기를 제가 비교적 꼼꼼히 읽고, 필요한 부분은 다음 강의에 반영하고자 노력합니다.제가 아직 말씀하신 내용의 후기를 본 적이 없는데 게시판 정비과정에서 누락되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음 수강생들을 위해서 있는 그대로의 후기를 부탁드리며, 좋은 의견은 꼭 다음 강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심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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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강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수업과 관련하여 말씀 드리는것이 옳다고 판단되어 강의구성과 관련된 부분은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진행중인 일반물리학 강의에는 단원별 핵심은 깊게 다루고,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단원은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소개하기에는 강의의 볼륨이 너무 커지므로 학습분량에 대한 압박이 커져서 인강을 이용한 효율적 학습이라는 취지에 어긋납니다.
* 효율적 학습은 단원별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이로인해 파생된 개념이나 변두리 개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중요도가 낮은 내용이나 가볍게 흘린 내용들은 질문 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하시면 언제라도 답변을 드릴 수 있기에 게시판을 이용한 소통으로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물리학 공부에 필요한 수학 내용에 대한 기준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교 과정에서 미적분 / 기하-벡터에 대한 기초 개념 학습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 속성으로 고교 과정의 (개정전) 물리학 1, 2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기초 물리학'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됩니다. / 상기 강의에서는 고 1 , 고2 수학에서 학습하는 방정식과 함수, 기본 도형의 성질만으로 개념을 정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고교 과정에서 미적분 / 기하-벡터에 대한 개념을 충분히 숙지 하셨다면 일반물리학 / 대학물리학 강의를 바로 수강하셔도 좋습니다.
만약, 두 영역중 한 영역이라도 공부 경험이 없다면 가볍게 라도 개념을 익히고 물리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는 물리학 과목 특성상, 수학적 도구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 수식을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기호가 익숙하지 않으면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대학에서 교과 학습을 진행할 때에는 고교 과정에 대한 이해를 가정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점에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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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이정욱 교수님